초안은 서명하라고 받는 종이가 아니라 읽으라고 받는 종이입니다
다른 PG사에서 초안을 받으면 담당자는 서명할 자리를 먼저 짚어 줍니다. 바쁜 가게에서는 그 손가락을 따라 펜을 들기 쉽습니다. 그런데 초안은 통화에서 들은 조건이 글자로 옮겨졌는지 사장님이 살펴보라고 주는 종이입니다.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초안을 찍어 보내 주세요.
고치거나 옮겨 적지 않고 받은 그대로 보내시면 됩니다. 가리고 싶은 이름과 번호는 가리셔도 괜찮습니다.
보내 주신 초안은 요율과 입금 날짜, 계약 기간, 그만둘 때의 조건, 따로 드는 돈으로 줄을 뽑아 표 한 장으로 줄입니다. 통화 메모가 있으면 그 표와 대어 보고 다른 줄과 빠진 줄에 표시합니다. 표의 오른쪽에는 같은 줄에 베스트페이가 무엇을 적는지 써 드립니다.
초안이 아직 없다면 쪽지나 최근 정산서로도 같은 표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돈이 걸린 조항은 몇 줄뿐이니 그 줄부터 읽으세요
계약서가 길다고 해서 읽을 줄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가게 통장에 닿는 돈을 정하는 줄은 대여섯 줄이고, 대개 신청서나 별지의 표에 모여 있습니다. 요율 조항에서는 숫자 옆에 붙은 문장을 함께 읽습니다. 결제수단마다 따로 적혔는지, 계약 기간 내내 같은지가 거기 있습니다.
기간과 해지 조항은 통화에서 잘 나오지 않으니 서류에서 따로 찾아 읽어 두세요.
따로 드는 돈은 두 가지로 나눠 읽습니다. 처음 한 번 내는 돈과 계약이 이어지는 동안 드는 돈입니다. 저희 서류에서는 가입비와 개통비, 설치비, 배송비 자리에 0원이라는 글자가 들어갑니다. 연관리비와 보증보험은 계약 항목이라 상담에서 설명드린 대로 따로 적습니다.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그 줄을 찍어 보내 주세요. 다른 회사의 조항이어도 쉬운 말로 풀어 드립니다.
입금 날짜는 정산 조항에 적혀야 비로소 정해집니다
떼는 몫이 같아도 돈이 닿는 날이 다르면 가게 사정이 달라집니다. 날마다 물건을 들이는 가게는 그날 받는 쪽이, 거래처 결제를 주 단위로 하는 가게는 다음 날 받는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페이는 당일정산과 익일정산 가운데 사장님이 고르시게 하고, 고르신 날짜를 계약서 정산 조항에 글자로 적습니다.
대금은 대표자 본인 명의 사업용 계좌로 보냅니다.
통화에서 그날 받기로 했다는 말만으로는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초안의 정산 조항을 찾아 들은 날짜와 같은 글자인지 대어 보세요. 은행이 쉬는 날을 어떻게 세는지, 입금이 미뤄질 수 있는 때를 적은 문장이 있는지도 그 근처에 있습니다.
다른 PG사 초안의 정산 조항과 저희 조항을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실제 조건은 심사를 거쳐 계약으로 확정합니다.